동국제강, 용광로 꿈 이뤘다...브라질 제철소 가동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6-11 19:19  

동국제강이 창립 62년만에 용광로 제철소 가동의 꿈을 실현시켰습니다.

동국제강은 현지 시각 10일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의 CSP 제철소에서 용광로 화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입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과 세르지오 레이테 CSP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30%)이 기획자와 슬래브 구매자로서 참여하고, 브라질의 발레(50%)는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20%)가 기술부문과 가동을 맡는 역할로 합작한 브라질 내 최초 한국 제철소입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2005년 현지 투자를 시작한 이후 11년만에 화입에 들어갔습니다.

CSP제철소 용광로 화입으로 동국제강은 1954년 설립 이후 62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한 용광로 제철소를 갖게 됐습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CSP는 고로제철소를 만들겠다는 3대에 걸친 꿈의 실현이며, 2005년 브라질 쎄아라에 제철소를 짓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일”이라며, “CSP를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정신을 브라질에서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국제강은 1965년 삼화제철소의 소형 용광로를 인수해 활용한 바 있고, 현재 인천과 포항에 3개의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공장(총 360만톤 생산능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대식 대형 용광로를 처음부터 투자해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국제강은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가운데 60만톤은 한국으로 들여와 직접 사용하고, 100만톤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입니.

동국제강은 CSP의 슬래브를 사용할 경우 후판 사업부문에서만 100억원 상당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CSP를 활용해 후판 사업의 고도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 소재를 사용하여 후판 고급강(TMCP 후판 및 열처리 후판 등 원유수송용, 플랜트용, 보일러용 등에 사용되는 후판류) 비중을 2015년 기준 15% 수준에서 2017년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용광로 제철소인 CSP에서 고급강용 소재를 원가 수준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 경우 추가로 100억원 상당의 수익 증대와 1,000억원 상당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동국제강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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