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속 亞 증시 '휘청'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6-16 17:57  

<앵커>
미국과 일본의 금리 동결, 브렉시트 우려 속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 증시도 한 때 1950선이 붕괴되는 등 휘청거렸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로존 탈퇴, 즉 브렉시트 우려가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도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진 탓입니다.
<인터뷰> 재닛 옐런/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탈퇴가 현실화 될 경우 이는 미국 경제 전망도 바꿀 수 있다.”
일본 역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엔화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일본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미국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 일본은행의 정책 실망감은 우리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1950선까지 위협받았습니다.
중국과 홍콩, 대만의 주요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갯속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내에는 반드시 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금년 중에 늦어도 12월 쯤에는 올리고 넘어가지 않겠는가. 미국의 금융시장이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 역시 탈퇴에 더 힘이 실린 여론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글로벌 이벤트들의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미국 금리인상의 경우 이미 재료가 장기간 노출됐고, 브렉시트가 찬성으로 결론이 나도 실제 영국의 이탈에는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센터장
“단기적으로 불안심리가 있어서 영향을 받겠지만 이후에는 금리 인상 부분처럼 선 반영됐다가 이후에는 안정되는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부는 브렉시트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가시화 될 경우 상황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안정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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