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출구조사, 브렉시트 영향? 반 EU민심 '포데모스'로

입력 2016-06-27 08:29   수정 2016-06-27 08:29


스페인 총선 출구조사 결과 과반의석 정당은 없었다.

스페인 총선 출구조사 결과, 집권 국민당 1위에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거 개표가 97% 진행된 가운데, 중도 우파 집권 국민당(PP)은 3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의석(176석)에 못 미치는 13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PSOE)이 85석, 반(反) 긴축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우리는 할 수 있다)와 좌파연합(IU)이 71석, 친(親) 유럽연합(EU)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Ciudadanos·시민)가 32석으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작년 12월 총선 결과와 비교해 국민당은 14석이 늘었으며 사회노동당은 5석이 줄고, 포데모스는 의석 변화가 없으며, 시우다다노스는 8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4년간 집권한 국민당은 작년 총선보다는 다소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과반 의석에 모자라서 재집권하려면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이번 스페인 총선에서도 국민당이나 사회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30년 넘게 이어진 양당 체제가 재심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집권층 부정부패,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유럽연합(EU)의 긴축 정책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서 확인된 변화를 바라는 반 EU 민심은 포데모스를 통해서 확인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사회당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가 3위에 그치긴 했으나 포데모스는 지난 선거와 똑같은 의석을 확보하면서 스페인 정치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포데모스는 경제 위기와 긴축 정책, 부패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2011년 `분노한 사람들`(Indignados) 시위를 벌인 뒤 만든 정당으로, 작년 12월 총선에서 약진하며 국민당과 사회당의 30여 년 양당 체제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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