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환경산업 기회의 땅...이란 환경 공무원 전문교육과정 진행

입력 2016-07-13 17:22  



환경산업과 관련한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열린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이란과 환경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란 환경분야 공무원 12명을 초청, `제17차 국제환경기술 전문교육과정`을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환경서비스 품질수준 제고`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우수한 국내 환경 기업의 이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란의 유엔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에너지부·상하수도공사 공무원·전문가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초청연수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환경정책과 환경산업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이란 환경관련 사업의 의사 결정권이 있는 과장급(Director) 공무원과 우리나라 기업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상하수도 정책과 기술 공유,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 환경기술 설명회, 현장견학,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란 공무원과 대림산업·두산중공업 등 6개 환경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수 환경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한국-이란 환경기술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특별 세션`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기업으로는 대림산업·두산중공업·LG히타치워터솔루션·SK건설·대우건설·유니엔스가 참가한다.

20일에는 가축분뇨처리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을 활용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하기도 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에너지신산업 육성 핵심과제 중 하나다.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의 국내 확산을 넘어 중국 등 개발도상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21일에는 빗물을 활용해 물 자급률을 높인 수원 레인시티 프로젝트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현장견학 과정이 준비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5월 18일 방한 중인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란 방문(5월 1일부터 3일까지)중 체결된 많은 양해각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돼 양국 국민이 그 혜택을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란의 상하수도 분야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제안하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비용 약 6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오는 9월에는 이란 환경부 공무원을 추가로 초청해 대기·폐기물·습지 생태계 등 환경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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