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기준금리 0.50% 유지…8월 양적완화 예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 동결과 양적완화 수단인 자산매입 한도 유지라는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영란은행은 14일 열린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인 0.50%인 기준금리를 8 대 1의 표결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결을 반대한 위원 1명은 0.25%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또 영란은행은 3,750억파운드인 자산매입 한도도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오는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임을 강력 시사했습니다.

영란은행은 회의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통화정책이 8월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의록에는 "위원회가 다양한 양적완화 수단들과 이 수단들의 조합을 논의했다"며 "여하한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들의 정확한 규모는 향후 나올 새로운 경기지표들에 기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경기부양 조치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경기가 어느 정도로 둔화하는지 평가하기에는 관련 정보들이 부족한 만큼, 경제지표들을 살핀 뒤 구체적인 수단과 규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