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능력 찾아 나선 우리시대 청년들

입력 2016-07-20 18:01  

    <앵커>
    좀처럼 줄지 않은 청년 실업 문제, 중장년들의 재취업은 우리 사회의 선택 과제가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성과급 제도와 임금피크제 확산 등 일자리를 둘러싼 이슈들은 혼란스럽고 복잡하기만 합니다.
    한국경제TV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현상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연속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아나선 우리 시대 젊은 청년들의 취업 도전기를 전해드립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엔진을 다루는 손길이 아직 서툴지만 교육을 받는 모습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나이 서른에 자동차 기계를 처음 만졌다는 이동준씨. 취업을 위해 좀더 일찍 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이동준 (30세) 학생근로자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도 가지 않고 바로 들어온 친구도 있다.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10년의 경력이 쌓이면 내 나이가 되고 나는 10년이 지나면 40세가 되는데"
    청년 10%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극심한 취업난에 전공과 나이와 관계없이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늘고 있습니다.
    문과 보다는 이공계 출신이, 대학 졸업장보다는 특성화고 졸업장이 취업에 유리해지면서 진학보다 취업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상민씨가 한국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을 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민(30세) 한국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 컴퓨터 응용공학
    "다시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확신이 없었다. 지금은 2학년 과정도 마치고 길도 명확하게 나와있고 다행이다. 주변 친구들도 기뻐하고 있다"
    물론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히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인터뷰) 양재현 국민대 경영학과 2학년
    "눈을 낮추면 취업이 된다는 말을 하는데 그동안 개인적으로 준비했던 것들이 많다보니까 욕심을 버릴수가 없고 그런 부분에서 현실이랑 타협하지 못하는 것이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정부가 이른바 선취업 후진학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일학습병행제.
    일학습병행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결과적으로는 우리 산업과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권기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 국장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인정받고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 기회가 많았던 시기가 꺼꾸로 보면 한국 사회가 가장 건강하고 경제성장이 고도화됐던 시기였다.
    일찍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이 우대받고 다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만들어줘야 한다"
    취업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기술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기술교육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직업교육으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찾으려는 기회는 앞으로도 더 많아져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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