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가격할인 파상공세…긴장하는 국내맥주

장슬기 기자

입력 2016-07-20 17:52  




<앵커>

최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수입맥주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수입맥주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면서 국내 맥주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맥주시장의 경쟁, 장슬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곳곳에서 행사가격으로 판매되는 수입맥주가 눈에 띕니다.

일부 수입맥주는 대규모 할인에 더해 맥주잔을 함께 증정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인식이 돼 있는 수입맥주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이 같이 묶음 형태로 할인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는 국내 맥주와 달리 수입원가에 대해서만 주류세가 적용돼, 자체적인 가격 할인 여력을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국내 맥주는 주류법에 따라 마케팅비가 모두 포함된 출고가를 기준으로 주류세가 매겨지다 보니, 사실상 할인 판매가 힘들다는게 국내 맥주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할인 공세 등 수입 맥주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한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맥주의 판매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했습니다.

아직 수입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공격적인 할인행사와 더불어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늘고 있어 국내 맥주 업계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맥주사들은 수입맥주를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대응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인터뷰> 국내 맥주업체 관계자
"저희가 대응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제품을 내거나 새로운 맥주를 들여오거나…. 저희가 수입맥주를 가져오는 이유는 수입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맥주의 공세에 국내 맥주사도 맞대응을 하면서 맥주 시장에 한바탕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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