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장사업 강화' 3조원대 M&A 추진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8-04 11:10   수정 2016-08-04 17:17


<앵커>
삼성전자가 중국 전기차회사 BYD(비야디)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부품 자회사 인수에 나섰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며 뒤늦게 뛰어든 전장 사업인 만큼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부품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수가는 30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4천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인수·합병 규모로는 가장 큰 액수입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를 통째로 사들일 지 아니면 일부만 사들일 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마그네티 마렐리`는 1919년, 세워진 지 100년에 이르는 유서 깊은 부품 회사입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등 19개 나라에 4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연구개발 센터만 12곳에 이릅니다.

지난 한 해 매출은 73억 유로, 9조 천억 원 정도입니다.

이 `마그네티 마렐리`의 사업들 중에서 삼성전자는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일단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다,

이재용 부회장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 이사를 맡고 있어 인수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나 `스마트싱스` 등을 인수한 것처럼,

전장 사업에서도 무에서 유를 만들기 보단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진 자동차 관련 회사를 사들이는 것을 이미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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