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하사 연평도서 K1소총 쥔 채 총상 입고 숨져

입력 2016-08-18 21:44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얼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해병대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43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모 해병부대 내 야외 체력단련실 인근에서 A(23) 하사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사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하사는 얼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 왼손에는 다른 병사의 총기로 등록된 K1 소총 1정이 쥐어져 있었다.

A 하사는 2014년 3월 해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포항에서 부사관 교육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연평도의 이 부대로 전입했다.

해병대는 A 하사가 총기를 손에 쥐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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