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이’ 박은수, “전원주택 분양사기” 피소…또 ‘사기’ 혐의

입력 2016-08-19 13:39  



MBC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이 역할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박은수(64)가 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모 전원주택 단지 분양 시행사 A사 대표 등 3명과 박은수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은수는 지난해 7월께 A사 분양 사무실에서 분양 희망자인 고소인에게 "나도 인접한 전원주택을 10억원에 매입해 살고 있고, 현재 매매가는 12억원으로 올라 투자가치가 있다"고 속여 분양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박씨는 실제 이곳 전원주택에 살고 있지 않으면서, 인지도를 이용해 분양 희망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행사 대표 등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부가가치세와 추가 공사비 등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은 지난해 7월 2억7000만원을 주고 전원주택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안성 모처에 전원주택 단지 20가구를 조성한 뒤 인접한 곳에 추가로 60가구를 조성하는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분양계약 체결 후 박은수씨가 이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어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선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은수는 지난 2008년 영화사를 설립하겠다며 지인으로부터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010년에는 인테리어 공사비를 깊지 못해 사기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가 벌금형으로 감형됐고, 2013년에는 경제적 가치가 없는 도자기를 담보로 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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