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합의했다. 쟁점이던 서별관청문회 증인 명단에서 안종범, 최경환을 제외하는 대신 연석청문회를 채택키로 결정하면서 합의에 도달했다. `백남기 농민 청문회`도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회동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고 두 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잠정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결국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증인에서 제외됐고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야당 요구대로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야당은 최-안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대신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백 농민 청문회 증인에는 최근 임기를 마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증인 문제로 난항을 겪던 추경 논의는 결국 더민주 원내지도부가 한 발 물러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합의로 예산 투입이 시급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문제 등은 당초 예정대로 9월 집행이 가능해졌고 야당은 추경의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여야는 26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와 기재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추경안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7~29일 예결위 소위에 이어 30일 오전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한편 백남기 청문회는 내달 5~6일 중 하루, 서별관 청문회는 내달 8~9일 이틀 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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