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년 안에 고부가제품 매출 2배로"...7조원 목표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8-28 16:40  

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으로 고도화하고, 오는 2020년까지 이 분야 매출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및 EP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SAP(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제품을 대폭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기존제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되며, 이로 인해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범용 라인을 메탈로센계 제품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한편, 대대적인 증설에도 착수합니다.

최근 2018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9만톤으로 증설하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습니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메탈로센 계열 고부가 합성수지로 전세계 4개 회사만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현재 약 30% 수준의 폴리올레핀 제품의 고부가 비중을 2020년까지 60%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IT소재에 적용되는 고기능 ABS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육성에도 적극 나섭니다.

ABS는 세계 1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화남 ABS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15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EP 분야도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고내열 특성이 요구되는 엔진룸과 구동부품 등에 적용되는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력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SAP(고흡수성 수지) 사업은 글로벌 고객과 차세대 제품을 공동 개발하여 시장 주도권을 지속 확보하고, 합성고무 사업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경량화·스마트화 관련 유망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섭니다.

차량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높은 전도성(전기를 통하게 하는 성질)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사용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CNT) 등이 대표적인 제품군입니다.

이를 위해 기초소재 분야 R&D 투자는 매년 10% 이상 확대하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미래 유망소재 연구 인력을 배치하여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계열사간 협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강화와 함께 기존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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