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서기,동료배우와 프라하에서 결혼

입력 2016-09-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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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 스타 배우인 수치(舒淇·40)가 홍콩 배우 겸 감독인 펑더룬(馮德倫·42)과 결혼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치는 인터넷을 통해 펑더룬과의 웨딩 화보와 함께 "음, 네, 우리 결혼식은 이렇게 간단해요. 우리 옷은 좀 캐주얼해요. 우린 아주 갑자기 결정했어요. 오, 네, 우리 결혼했어요"라고 적힌 성명을 냈다.

펑더룬도 성명을 통해 "결혼 연회도, 파티도 없을 것"이라며 "서로 안 지 20년, 사랑에 빠진 지 4년이 지나 조금도 거리낌 없이 수치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97년 로맨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결혼을 갑자기 결정하기는 했으나 수치가 임신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결혼했으며 정확한 결혼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SCMP는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전했다. 수치가 결혼할 때 입은 드레스는 2년 전 중저가 브랜드 H&M에서 선물로 받은 옷이며 베일은 웨딩숍에서 산 것이라고 중국 뉴스포털 `넷이즈`가 전했다.
이들의 단출한 결혼은 최근 2천명 하객을 초청하고 수백만 위안(수억 원)을 들여 결혼한 황샤오밍(黃曉明)·안젤라 베이비 커플과 대조를 이룬다고 SCMP는 지적했다.
수치는 대만 출신으로 홍콩으로 건너가 배우가 됐다. 대만의 거장 감독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쓰리 타임즈`,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한국 `조폭마누라3`, 프랑스 액션영화 `트랜스포터` 등 외국 영화에도 출연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펑더룬은 `시`, `사대천왕`, `정무가정` 등의 영화에 출연하거나 연출한 배우 겸 감독으로 가수로도 잠깐 활동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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