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확보 청신호..."선박대금 6,000억 조기지급"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000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게 됐으며, 오는 30일 인도 예정이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도 약 20일 가량 조기 인도하면서 선박인도 대금 9,5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9일로 만기가 도래한 4,00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자력으로 갚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지난 7월 유럽을 방문해 선주사 5곳과 약 7,000억원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는 것을 협의한 바 있으며, 이번에 지급받은 6,000억원 이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주와 협상을 할 계호기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선주와의 신뢰관계로 건조대금이 조기에 입금되고, 선박이 조기 인도 되는 등 회사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 해결의 최대 과제인 소난골 드릴십 인도와 관련해 이달 30일까지 인도하기로 합의하고 선주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난골 드릴십이 인도되면 지금 대우조선해양이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는 대부분 해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