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삼성 이승엽, '역대 8번째' 2000안타 달성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0)이 KBO리그 역대 8번째로 2000 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7회말 1사 1루에서 이창재를 상대로 2루수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1998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3회 좌전 안타로 2000 안타 고지에 다가서더니, 7회 안타를 추가해 2000 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이승엽(40세 20일)은 종전 기록인 전준호(39세 6개월 27일) NC 다이노스 코치의 을 넘은 역대 최고령 2000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에 이어 KBO리그 8번째로 2000 안타를 쳤다. 또 KBO리그 최소 시즌 기록도 경신했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KBO리그 데뷔전인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2년 4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최연소로 1000 안타를 달성한 그는 2012년 일본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를 채웠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686안타를 쳤다. 한일 개인 통산은 2686안타로 늘었다. 이 기록은 KBO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 이승엽의 팀 후배 박한이는 6일까지 1999안타를 쳤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이승엽이 한발 앞선 2000안타 달성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