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만이 살 길"…우유업계 커피경쟁 치열

장슬기 기자

입력 2016-09-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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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유업계가 기존 우유 시장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유업계내 판도 변화는 물론, 치열한 경쟁 마저 예고되고 있는데요,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일유업이 오늘 새롭게 출시한 캡슐커피입니다.

유제품을 취급하는 매일유업은 자회사인 엠즈씨드를 통해 커피전문점 `폴 바셋`을 운영하면서, 커피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기존에 커피 사업을 더욱 확대해 캡슐커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 것입니다.

<인터뷰> 석재원 엠즈시드 대표
"시장의 변화, 고객 니즈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고 쉽게 즐길 수있는 바리스타 파우치와 캡슐커피까지 론칭하게 됐습니다."

경쟁사인 남양유업도 부가사업인 커피시장에 진출해 컵 커피 판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대용량 컵 커피 3종으로 출시한 `카와`를 최근 7종으로 확대했으며, 향후 그 종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우유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유 시장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흰우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우유업계의 사업 다각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여전히 우유사업에만 주력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우유의 매출은 7,938억원, 매일유업은 같은 기간 8,0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변신을 지속하고 있는 업계가 점유율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만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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