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ECB 실망감에 급락…2,040선 위태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9-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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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어제보다 22.75포인트, 1.1% 내린 2040.98에 거래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현지시간 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대신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여파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5%, 나스닥은 0.46%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돌아서 지수를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331억 원, 기관이 187억 원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583억 원 홀로 순매수 중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8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 건설이 0.2%, 전기가스가 0.89% 올랐으나,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입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2.11%로 낙폭이 가장 크고, 유통 1.94%, 제조 1.45%, 철강금속 1.34%, 비금속 1.07%, 운송장비, 의약품 등이 1% 넘게 하락한 상탭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장 초반 크게 부진합니다.

삼성전자는 2.32% 하락해 160만 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고, 현대차는 0.36%, SK하이닉스도 0.65% 하락했습니다.

네이버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은 모두 2%이상, 삼성생명과 포스코가 각각 1.41%, 1.73%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한국전력만 0.68%로 홀로 상승 중입니다.

코스닥은 나흘째 약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어제보다 3.85포인트, 0.73% 내린 662.55에 거래됐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부진합니다. 셀트리온이 1.47%, 카카오는 1.22%로 크게 하락 중입니다.

CJ E&M은 1.01% 하락하며 시총 3위 자리를 코미팜에 내줬습니다.

코미팜은 항암 진통제의 호주 진출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5원 오늘 1,097.70원에 거래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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