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8개 고가 추가 철거 결정

고영욱 기자

입력 2016-09-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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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고가차도 8곳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거됩니다.
철거대상 고가는 한남2고가와 구로고가, 노들남고가, 노들북고가, 선유고가,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입니다.
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거나 차로가 늘고 횡단보도가 놓이는 등 보행중심의 교통 환경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고가차도 관리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철거와 공사에 앞서 인근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 교통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측은 “고가차도는 과거 경제성장 시기에 교통 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 보행중심 공간이 요구되면서 철거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철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 떡전 고가차도부터 지난해 서대문 고가차도까지 서울시내 101개 고가차도가운데 18개를 철거한 데 이어 나머지 83개에 대해서도 철거·존치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철거하기로 한 8개 고가차도 외에 나머지 75개 고가차도는 도로연결을 위해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8개의 고가차도가 추가로 철거되면 그동안 고가 그늘에 가려져 있던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됨은 물론, 출퇴근시간이 단축되고 시민 도보공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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