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코스피…추석 후 실적 장세 전환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9-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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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악재에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석 연휴 전후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여왔는데요. 이번 추석 이후 증시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임동진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0년 이후 코스피 지수는 추석이 지나고 7거래일 동안 평균 1.4% 하락했습니다.

추석 기간 중 글로벌 이슈들이 연휴 직후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충격을 준 겁니다.

올해에는 유럽과 미국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란은행은 9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달 영란은행은 7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한도 규모를 600억파운드로 확대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미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추석 이후 9월 후반부에는 미국 FOMC회의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산유국 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경계감에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영교 LIG 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몇 달 동안 금리인상이 9월에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9월 FOMC로 갈수록 경계감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9월 FOMC까지는 최소한 조정이 있을것 같고 반등을 하더라도 그 이후나 될 것 같다."

주요 글로벌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우리 증시는 실적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40조원을 돌파할 전망.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철강과 기계·반도체·항공 등이 3분기 실적개선 기대 업종으로 주목됩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POSCO,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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