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수소 택시' 달린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9-12 17:37   수정 2016-09-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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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부터 우리나라에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전기차 택시가 도로를 달리게 됐습니다.
요금도 일반 택시와 같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수소 인프라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되는 시대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투싼 IX의 머리 위에 택시 캡이 씌워졌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울산 곳곳을 달릴 `수소 택시`입니다.

올해 15대가 우선 운행되는데, 요금은 일반택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말만 동아운수 대표
"울산 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인데, 수소 택시도 일반 택시와 요금이 다름없이 똑같습니다."

<인터뷰>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
"택시는 사실은 가장 가혹한 내구도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택시를 통해 저희가 진짜 이 차가 일반 실생활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광주에서는 자동차를 원하는 시간에 빌려 타는 `카셰어링`에 수소전기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500km를 넘게 달릴 수 있는 미래 자동차로, 한국의 현대차가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했지만 인프라 확산은 다른 나라들이 한 발 더 빨랐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수소 택시사업을 시작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독일도 지난 8월 수소차 카셰어링을 시작하는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소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국 5대 도시에서 수소 택시를 운영하고, 수소 버스 도입 등 인프라 확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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