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함께 나눠요"…기업들, 소외이웃 나눔활동 분주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9-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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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이라 해도 우리 주변엔 연휴가 그리 달갑지 않은 이웃들이 많은데요.

    올해도 대기업들은 이러한 소외 이웃들을 위로하고 정을 나누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 현장을 유오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노인복지회관.

    한 쪽에선 전을 부치고 다른 한 쪽에선 고기에 양념을 재웁니다.

    들쑥날쑥 서툰 솜씨지만 음식을 받고 기뻐할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뿌듯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정희 / LG디스플레이 직원
    "독거 노인분들이나 혼자 사시는 분들을 딱히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전을 만들어 어르신들게 직접 배달하면서 이야기하는 자체가 좋습니다."

    정성이 깃든 음식은 공장 인근의 소외 어르신들의 거처로 곧장 배달됩니다.

    연휴에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기에 직원들은 소외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김지원 / LG디스플레이 직원
    "추석을 맞아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도 나고, 마침 이런 기회가 있어서 신청해서 오게 됐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위축된 농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자매 결연을 맺은 마을 농민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습니다.

    직원들은 굳이 재래시장이나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일터에서 질 좋은 농산물을 구할 수 있어 편하고

    농민들은 별도의 유통비용 없이 직접 가꾼 농축산물들을 내다팔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 입니다.

    기업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소외 이웃과의 나눔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SK 직원들은 삼삼오오 팀을 만들어 명절 음식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회사 인근 소외 이웃들과 정을 나눴습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은 올해도 소외 이웃들과 나눔 실천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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