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5개 증권사가 올 1~6월 기부금으로 낸 돈은 85억4천600만원으로 작년 동기(66억8천600만원)보다 28%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1천560억원에서 1조2천303억원으로 줄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올 들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기부금으로 가장 많이 쓴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기부금은 20억2천260만원으로 작년 동기(11억1천800만원)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4억2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각각 2.33%, 1.83%로 1%를 밑도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높았다.
상위 10개사 중 기부금 비율이 1%를 넘는 곳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곳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직원들이 월급에서 원하는 만큼 떼어 모으는 기부금만 매달 3천∼4천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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