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문제 돕겠다는 푸틴…트럼프 "우크라전부터 끝내라"

입력 2026-04-30 13:53   수정 2026-04-30 14: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일시 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러시아의 전승절(5월 9일)을 계기로 한 휴전 카드가 거론돼 화제다.

이날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통화 중 “전승절 행사 기간에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최대의 국가 기념일이다. 다만 휴전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즘에 맞서 우리가 함께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해당 기념일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에 대해 “다시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란과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지상전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통화 사실을 인정하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압박을 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 지원 의향을 보인 것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를 돕기 전에 당신의 전쟁을 먼저 끝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합의처럼 이란의 우라늄을 러시아로 반출하는 방식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우선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문제의 종결 시점을 묻는 말에 “두 가지 현안이 비슷한 시간표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