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 회장 20일 소환…'롯데 수사 정점'

조연 기자

입력 2016-09-19 07:57   수정 2016-09-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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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내일(20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롯데 그룹 수사의 마지막 절차로 보이는 가운데, 신 회장 등 그룹 총수 일가 구속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롯데그룹 압수수색 이후 3개월여 만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신 회장을 오는 20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혐의를 확정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은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을 횡령하고 롯데 계열사 간 주식과 자산 거래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롯데건설 등이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 그리고 총수 일가의 수천억원대 탈세 등에서도 신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추석연휴 이전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총수 일가와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신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구속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경우 과거 다른 기업 총수들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던 전례를 감안하면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며, 신격호 총괄 회장, 신동주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총수 일가 비리 수사와 별개로 롯데홈쇼핑 채널 재승인 금품로비와 롯데건설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김치현 롯데 건설 사장을 소환한 뒤 이달 말쯤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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