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고수-서하준 vs 김미숙-박주미-정준호 본격 대립각

입력 2016-09-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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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이 조선판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로 성공을 거두고, 고수가 외지부를 규합하는 가운데, 김미숙, 박주미, 정준호가 정적(政敵)을 제거하기 위해 초강수를 둬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18일 방송된 37회에서 옥녀(진세연 분)가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 분)의 변론에 성공하며 외지부로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갖가지 위기가 나타나 다이나믹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옥중화’는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 37회의 전국 시청률은 전회 대비 3.0%P 상승한 22.0%로 단 일주일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수도권 시청률 역시 전회 대비 무려 3.4%P 상승한 22.6%를 기록하며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쳐나가고 있는 ‘옥중화’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옥녀가 지천득의 살인죄를 재수사 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져 사망한 진수명 대행수의 사체가 묘 밖으로 꺼내지고, 재검시 결과 진수명은 지천득의 칼에 찔려 죽은 것이 아니라 독살된 것으로 밝혀진다. 죄가 의심스러우면 형을 가볍게 한다는 조선의 죄의유경에 따라, 지천득은 참형이 아닌 장형 스무대를 맞는 것으로 다시 판결을 받게 된다.

유명 무실했던 외지부지만, 옥녀의 성공으로 윤태원(고수 분)은 외지부 부활에 박차를 가한다. 윤태원은 “외지부를 조직하고 양성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며 과거 외지부를 했던 인물을 영입해 교육을 부탁한다. 알고 보니 옥녀가 지천득을 변론하기 전, 윤태원은 진범을 밝히기보다, 지천득의 누명을 벗는 방향에 집중하라고 송사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을 귀띔해줬던 것. 윤태원뿐만이 아니었다. 명종(서하준 분)역시 무덤을 파헤치라고 한 외지부가 옥녀라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옥녀에게 외지부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며 “정말 훌륭한 제도”라고 관심을 보인다.

옥녀와 윤태원, 명종이 세상을 바로잡을 꿈을 실현해가는 사이, 위기도 강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옥녀는 소격서 도류를 사직한 사실 때문에 소격서 제조영감에게 불려가고, 제조영감은 옥녀에게 다시 관비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명종과 이조정랑 성지헌(최태준 분)은 소격서 철폐를 관철시키며 소윤 일파를 압박하고, 이에 대한 반발로 문정왕후(김미숙 분)는 식음을 전폐하고 반격에 나설 궁리를 한다. 문정왕후는 윤원형(정준호 분)을 불러 명종 주변의 사람들을 제거하라고 명하고, 윤원형은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피바람이 불 명분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

일촉즉발의 위기 가운데 옥녀에게는 극한의 상황이 펼쳐진다. 명종과 옥녀가 외부에서 만나는 상황을 제조영감이 목격하고 이를 정난정에게 누설한 것. 명종이 옥녀를 관비로 만들지 말라며 자신의 명이라는 사실을 비밀에 부치라고 했지만 제조영감은 “그 아이가 궐 밖에서 주상전하를 만나는 것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라며 정난정에게 알린다. 결국 정난정과 윤원형이 옥녀를 모처로 유인해 맞닥뜨리는 데서 37회가 마무리되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진수명을 죽인 동주(김윤경 분)는 지천득이 누명을 벗자 수사망이 자신을 향해 올 것을 우려해 포섭했던 인물들을 죽이기로 생각하고 정난정에게 도움을 요청해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시름 놓나 했더니 또 위기… 이번 위기도 꼭 넘기길!” “앞으로 옥녀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제조영감 너무하네” 등의 평을 남겼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요일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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