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고금리·불법 대출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일본계 저축은행들의 약탈적 대출은 이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19일)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출석할 일반증인으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과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등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의 약탈적 대출과 불법 추심 등 대부업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윤 회장과 임진구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저축은행들의 수장으로, 이들은 모두 대부업법 관계법령 위반을 이유로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았습니다.
SBI저축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축은행 가운데 하나이며,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을 비롯해 아프로파이낸셜 대부, 원캐싱, 미즈사랑 등 국내 유력 대부업체 등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지난 8월 한달간 전체 가계신용대출 가운데 각각 88%와 62%를 연 25%가 넘는 초(超)고금리로 대출해 줬습니다.
가계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 역시 OK저축은행은 26.27%, SBI저축은행은 23.06%에 달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주로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가 없는 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경우,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대표적인 혐한(嫌韓)사이트 `서치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또 일본 SBI그룹 최고경영자인 요시타카 기타오 회장이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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