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금리 0.25%오르면 이자 연 2조원↑…미 금리인상 대비해야"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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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우리 가계대출 금리가 높아질 경우 천문학적인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금리가 0.25% 인상되면 연간 총 2조250억원의 이자비용이 추가로 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박 의원측은 올 6월말 현재 카드할부사 외상판매를 제외한 가계대출 총액 1,191조원 가운데 67.6%인 805조3,000억원이 변동금리에 의한 대출로 추정된다며 이를 근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될 경우 이자부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 고소득자의 경우 9,250억원, 4분위는 5,000억원, 3분위는 3,000억원, 2분위는 2,250억원, 1분위는 750억원이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한다는 이유로 방치했던 가계부채가 연말 미국 금리 인상기가 임박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뇌관이 되었다"며 "지금이라도 주택 경기 부양으로 성장률을 떠받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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