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동결 호재…박스피 탈출은 요원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9-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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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금리동결 이후 코스피가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탄력은 둔화되고 있는데요.
향후 국내 주식시장 전망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 13일 이후 엿새째 강세를 보이며 2,050선을 탈환한 코스피.


하지만 지수가 오를수록 상승탄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후 줄곧 0.4% 이상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23일 상승폭이 0.2%대로 줄었고, 5일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들 역시 순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동결이 우리증시에 호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이 양호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변수가 많아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
"12월에 금리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대선이 11월에 남아있지 않습니까 해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다소 관망세, 등락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당장 다음주(26일, 현시시간)에는 미국 대선 첫 TV토론과 산유국 회의가 열리고, 다음달 2일(현지시간)에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EU난민정책 찬반투표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보호무역 정책을 지지하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얼마나 오를지와 산유량 증감여부, 그리고 유럽국가들의 탈EU 동조 여부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영향을 받는 만큼 이들 이슈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
"2,120선을 상단으로 보고 있고, 박스권을 뚫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은 시장자체는 안도랠리를 보이다 조정으로 가지 않을까 보는 거죠"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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