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합의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통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현대차 노조는 오늘 하루 전면파업을 시작으로 이후 30일까지 매일 6시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2년만에 처음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주말 중 사측과 별다른 논의의 진전은 없었다"며 "예정대로 (파업)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임금 58,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에 330만원 추가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과 현대차 주식 10주를 지급하는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며, 현재 사측에 추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조가 단행한 파업으로 현대차는 현재까지 10만1,400여대, 2조2,300여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번 전면파업 결정으로 생산 차질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올해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인데요.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가 파업으로 진통을 겪는 동안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들어 7월까지 한국의 누적 자동차 생산량이 255만1937대로 257만5,311대를 기록한 인도에 한 계단 밀린 세계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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