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마이애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사망)의 등번호가 영구 결번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호세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일제히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선수들은 이날 디 고든이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자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호세 페르난데스는 25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보트를 타고 가다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2013년 내셔널리그 루키로 선정됐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2.8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었으며,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두 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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