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中 위안화 ‘세계화폐’ 첫발 … 10월1일 정식 편입

입력 2016-09-29 09:35  



    [생-글]中 위안화 ‘세계화폐’ 첫발 … 10월1일 정식 편입
    김민희 / 외신캐스터

    중국 위안화가 다음 달 1일부터 세계화폐로 자리잡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중국은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 기반통화 편입을 통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맞는 통화를 갖게 될 예정인데요.

    먼저 ‘특별인출권’이란 IMF 회원국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긴급자금, 즉 제3의 세계화폐를 의미합니다. IMF는 금과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보완해 일종의 가상통화인 ‘특별인출권 SDR’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 1일부터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정식으로 편입되는데요. 현재 표준 바스켓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4개국 통화로 산정되고 있지만, 위안화가 세 번째로 높은 10.92%의 비율로 편입됩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부터 위안화를 세계통화로 만들기 위해 국제거래량을 늘리는 등 야심 찬 준비를 해왔습니다. 특히 위안화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5년 안에 1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함께 전했고요. 또 지난 2월 채권시장 진입 장벽을 없애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자국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등 세계 2위 경제 규모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화예측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한델스방켄에서는 위안화가 SDR 편입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SDR 편입을 앞두고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래프로 살펴보시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5월말에는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두 달 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화폐로서의 위안화는 여전히 멀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SDR편입이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에 대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국제 무역에서 결제 통화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는 점과, 중국 정부의 지나친 환율 통제가 그 효과를 제한할 것이라며, 정식 편입 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래프로 살펴보시면, 중국의 국제무역액은 미국을 뛰어넘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반면, 위안화가 국제결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환율개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기 시작하면서, 자본 유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DR 편입으로 국제 준비통화가 된다는 것은 거래가 자유롭다는 뜻인데,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 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조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자본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한편 위안화가 국제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중국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5년말 이후 위안화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달러화나 엔화에 비해 가치가 떨어졌다며, 현재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주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 편입을 앞둔 내용들 함께 살펴봤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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