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카드승인금액 14.9% 증가...무더위ㆍ올림픽 특수 '톡톡'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 증가와 가전제품 환급제도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카드승인 실적을 보면 8월 한 달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6천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9% 급증했습니다.

카드 승인 건수는 14억 2천800만 건으로 16.2% 늘었고 법인카드를 제외한 순수개인카드 승인액은 45조 1천억 원으로 9.2%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가전제품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8천 8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8% 늘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일반음식점 및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개인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0%와 32.6% 증가한 7조500억 원과 6조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음식 주문과 온라인쇼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홈쇼핑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도 크게 늘어 1년 전에 비해 59.4% 증가한 3천4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시간에 중계되면서 홈쇼핑 업체의 심야 방송 편성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공과금제외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8,320원으로 집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카드결제의 소액화가 심화되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