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 “박주미 스스로 목숨 끊을 것” 사이다 예언…시청률 껑충

입력 2016-10-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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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이 박주미에게 세상에서 제일 살벌한 사주풀이를 선물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연출이병훈/극본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41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이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을 숨기고,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문정왕후(김미숙 분)-윤원형(정준호 분)-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복수의 칼날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옥녀가 명나라 사신단을 이용해 대윤 세력을 제거하려는 윤원형으로부터 성지헌(최태준 분), 강선호(임호 분) 등을 구해내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긴박하게 펼쳐졌다.

이 가운데 옥녀(진세연)가 정난정을 찾아가 살벌한 경고를 던지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정난정이 보낸 자객에게 피습을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옥녀는 그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이에 옥녀는 정난정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자신이 녹록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주기 위해 정난정의 집으로 찾아갔다.

정난정은 자신의 집 마당으로 걸어 들어오는 옥녀를 보고,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옥녀는 정난정을 향해 살벌한 경고를 시작했다. 옥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정난정의 사주를 봤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 마님께 더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며 과거에 일부러 감췄던 정난정의 참담한 미래를 예언하기 시작했다. 옥녀는 “윤원형 대감은 마님을 만나서 대운을 잡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파국을 맞이할 거라는 걸 차마 말하지 못했습니다”며 악담을 퍼부었고, 정난정은 “네 년이 지금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럼에도 옥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주풀이를 이어나갔다. 그는 “좋은 말만 전한 까닭에 마님이 마님의 훗날이 어찌될지 모를까 봐 다시 한 번 말한다”며 “마님의 사주는 하루아침에 부와 권세를 모두 잃고 천수를 누릴 기회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나아가 서늘한 표정으로 “마님을 향한 세상의 분노가 두려워 종국엔 마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 겁니다 이것이 마님의 사주”라며 경고한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옥녀의 사주 풀이는 시청자들에게 그야말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더욱이 정난정이 종국에 파국을 맞이하며 음독자살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알려진 바, 옥녀의 예언이 역사적인 팩트와 결합되며 한층 더 강렬한 임팩트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이 장면에서 진세연-박주미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살벌한 악담을 퍼부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서슬 퍼런 진세연의 모습과 이에 당혹감과 분노, 독기를 차례로 표출하는 박주미의 연기가 용호상박을 이루며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린 것.

이 같은 옥녀의 사이다 활약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의 네티즌은 “옥녀랑 정난정 기싸움 후덜덜. 그치만 넘나 재밌는 것”, “옥녀가 정난정한테 악담 퍼부을 때 세상 통쾌했음”, “정난정 부들부들잼’, “앞으로 옥녀 포스 장난 아닐 듯. 기대됨”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옥중화’ 41회의 시청률은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 41회의 전국 시청률은 전회대비 1.5%P 상승한 21.4%, 수도권 시청률은 0.9%P 상승한 22.3%를 기록하며 고공 시청률을 자랑했다. 또한 시청률 조사회사 TNMS 기준 시청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TNMS 전국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무려 2.1%P 상승한 20.1%, 수도권 시청률은 1.9%P 상승한 20.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는 ‘옥중화’의 막판 스퍼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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