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4일(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 `픽셀 스마트폰` 2종을 내놓고 고급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4일 오전(한국시간 5일 새벽)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이 만든` 기기 관련 발표를 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발표 예고는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시청률과 광고료가 매우 높은 ESPN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시간에 TV광고로도 방영됐다.
구글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브랜드를 `넥서스`에서 `픽셀`로 바꾸고 `메이드 바이 구글`임을 강조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삼성전자가 장악한 고급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영향이 예상된다.
구글 픽셀 폰에 대해서는 유출된 정보가 꽤 많으며, 전례로 보아 대부분이 들어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 전문매체들이 전한 유출 정보 내용을 종합하면 구글 픽셀 폰은 화면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가 5인치인 모델과 5.5인치인 모델 등 두 가지다.
암호명이 `말린`(Marlin)이었던 전자는 그냥 `픽셀`, 암호명이 `세일피시`(Sailfish)였던 후자는 `픽셀 XL`로 각각 불릴 예정이다.
둘 다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된 상태로 발매되며, 중앙처리장치(CPU)는 클록 속도가 2.15㎓인 퀄컴 스냅드래곤 821, 램은 4GB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이며 손떨림의 영향을 줄여 주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이 들어 있다. 내장 플래시 용량은 32GB와 128GB 등 두 가지다.
고릴라 글라스 4 강화유리가 쓰인 능동매트릭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이 달려 있으며, 픽셀은 해상도가 1920×1080, 픽셀 XL는 2560×1440이다.
배터리 용량은 픽셀이 2천770mAh(밀리암페어시), 픽셀 XL이 3천450mAh다. 고속충전기능이 있어 15분만 충전해도 7시간을 쓸 수 있다.
작년까지 나온 `넥서스 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 혹은 애플 아이폰보다 가격이 낮았으나, 올해 나올 픽셀 폰의 가격은 삼성이나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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