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인명 피해, 사망 4명-실종 5명…잠기고 무너지고 ‘쑥대밭’

입력 2016-10-06 02:15  



제18호 태풍 `차바`가 강타한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등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 1명이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부산 가덕도 방파제에서 추락해 1명이 사망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3명이던 실종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1명이 각각 실종됐으며,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다.


이재민 규모도 불어나 현재 울산과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지의 88가구 257명이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로 시설 피해도 상당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4채(제주)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다.


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농작물 침수는 7천747㏊로 집계됐다. 제주가 5천203㏊로 피해가 가장 컸고, 전남 1천333㏊, 경북 673㏊, 경남 533㏊, 광주 5㏊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경남에서 도로 7곳이 유실됐고 경부선 철도 1천350㎡가 유실됐다.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했으며, KTX 울산역 부근에서 낮 12시50분께 안전펜스가 선로에 쓰러져 단전됨에 따라 KTX 운행이 오후 2시50분까지 중단됐다.


이에외도 강풍에 가로수 106그루가 뽑혔고, 22만 8천986가구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22만 8천434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된 상태다.


정부는 태풍 차바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49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했으며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하며 지자체 공공시설 피해조사는 6일부터 14일까지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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