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알고 있다"…'빅브라더' 논란

조연 기자

입력 2016-10-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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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키이기도 하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속성을 지닙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악용의 위험성, 그리고 개인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빅브라더' 논란까지 존재하는데요.

    조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2013년 전 CIA 요원 스노든의 폭로로 밝혀진 미국과 영국 안보국의 통신·인터넷 전방위 감시 프로그램.

    당시 미 NSA는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메타 데이터'라고 주장했지만, 스탠포드대 연구팀의 정보 재식별 결과는 꽤나 구체적이었습니다.

    통신 기록만으로 심장마비 환자, 마리화나 재배자 등 개인의 병력과 불법 행위까지 알아냈습니다.

    빅데이터는 이제 단순한 통신 정보를 넘어 한 개인에 대해 수천개에 달하는 정보를 축적합니다.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카드번호는 법률에서 규정하는 개인 정보이지만, 어디서 무슨 상품을 샀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정보, 그리고 핸드폰으로 검색한 그 모든 내역은 비식별 정보에 속합니다.

    구글은 이미 개인의 생각까지 예측해 나갈 빅데이터의 미래를 예고했죠.

    <인터뷰> 에릭 슈미트 / 구글 CEO

    "우리는 당신의 동의를 전제로 당신이 어디있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당신의 생각까지 예측할 수 있다. 어쩌면 당신보다 더 많이. 이건 선을 넘은걸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분명한 것은 '개인 정보 보호'라는 최상위 가치를 지켜낼 때 빅데이터의 분석도 빛을 발할 수 있고,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란 사실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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