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이익 7.8조 원…리콜 비용 반영, 반도체 '상쇄'

유오성 기자

입력 2016-10-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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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7조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기자.

    <기자>

    조금 전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7조 8,000억 원, 매출은 49조 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보다 4.2%줄었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5.5% 늘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3.8%, 1년 전보다 5.2% 각각 줄었습니다.

    매출은 큰 변화가 없지만 영업이익에서 지난 분기보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 반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당초 이번에도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8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장에선 7조원대로 예상치를 낮췄습니다.

    스마트폰 제조를 담당하는 IT 모바일 사업부는 이런 악재로 인해 지난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조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IT 모바일 사업부의 악재에도 3분기 7조원대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반도체 사업부가 선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D램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만난 반도체 사업부는 3분기 3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하락을 막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OLED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인데다 LCD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디스플레이 사업부 역시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조금 만회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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