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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달 30일 신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들이 중국 현지 기업의 영업권 `손상차손` 약 3,700억원을 누락한 거짓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 전 부회장측은 롯데쇼핑이 중국 기업들은 인수하면서 지불한 프리미엄이 중국사업 부진에 따라 일찍부터 손상차손으로 기록돼야 했지만, 이를 뒤늦게 공시한 것은 일종의 `분식회계`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고발사실을 통보받지 못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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