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왕세자 박보검의 결연한 눈빛, 그의 선택은?

입력 2016-10-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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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결연한 눈빛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왕과 김유정의 아버지 중, 누구를 택할까.

11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6회분에서는 예고편에서 등장한 대로, 왕세자 이영(박보검)이 추포된 홍라온(김유정)의 아버지 홍경래(정해균)를 만나고, 그의 목을 베라는 왕(김승수)의 명에 반기를 드는 예측 불가 전개가 펼쳐진다. 끝까지 놓칠 수 없는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인 것.

지난 15회분에서 영은 라온이 더 이상 도성 안에 있기는 힘들 것 같다는 김병연(곽동연)의 말에 “한 번만이라도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했다. 덕분에 꿈에 그리던 재회가 이뤄졌지만, 라온은 영이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표정을 굳히며 경계, 칼을 빼 들며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셨던 때와는 많은 게 달라졌다”고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영은 “다친다. 그 칼 놓고 얘기하거라”며 라온을 달랬고, 제 손으로 칼을 손목에 가져간 후 팔찌를 끊어냈다. 라온이 아직도 인연의 팔찌를 빼지 못한 채 그리움에 잠긴 자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일 터. 그래서인지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네 거짓말. 알았으니 그만하거라. 다시는 만나자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영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라온과 또 한 번의 이별을 맞이한 영은 이후 조하연(채수빈)과의 국혼을 위해 대례복을 입는 채 별궁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홍경래가 살아서 추포되었다는 반전은 그와 시청자 모두를 당황케 했다. 게다가 오늘(11일) 밤, 홍경래를 참형하려는 아버지의 명에 반기까지 들게 되니, 그야말로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실감 나는 전개인 셈.

대체 영은 어째서 홍경래의 참형을 저지하고 나선 걸까. 홍경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마음의 병까지 얻은 아버지 대신, 사랑하는 연인 라온 아버지의 손을 잡으려는 걸까. 알 수 없는 영의 마음으로 궁금증을 더한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11일) 밤 10시 KBS 2TV 제16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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