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감산 동참 의구심에 하락…WTI 1.1%↓

박승원 기자

입력 2016-10-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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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산유량 감축 동의에도 불구하고, 생산 감축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1%) 내린 배럴당 50.7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1.49%) 떨어진 배럴당 52.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보인 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떨어진 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과 러시아가 생산량을 충분히 줄이기로 합의한다면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IEA는 OPEC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년 중반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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