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1년만에 최고...제조업 취업자 감소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줄고 실업률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청년실업률은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7000명 늘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9월 26만7000명으로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해 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7만6000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2년 6월 5만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이후 3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습니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8%포인트 오른 42.5%를 나타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로 지난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포인트 올랐고,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9.9%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