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부품사도 이통사도 타격

입력 2016-10-12 17:59  

    <앵커>

    ‘갤럭시노트7’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면서 삼성전자는 리콜과 기회비용 등 수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와 연말 특수를 뒤로하고 갤노트7 교환·환불에 집중해야하는 이동통신사들도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갤럭시 노트7 글로벌 판매 교환·중단이 발표되자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갤노트7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380만대 정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소 3조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갤노트7 판매중단 결정에 따른 실적 악화보다 수십 년 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합니다.

    갤노트7 단종 결정으로 관련 부품업계와 이동통신사들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특히 갤노트7은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이 탑재됐던 만큼 홍채인식 렌즈를 공급하는 부품사 코렌과 홍채인식 센서를 공급하는 파트론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수직계열화로 갤노트7용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메모리 등을 공급하던 삼성 주요계열사들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까지 부품을 800만개 정도 미리 만들었는데, 지금으로선 상쇄할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삼성이 S7을 가격 할인해서 많이 팔면 좀 나아지겠죠. (갤노트7에 들어간 홍채관련 부품사들은요?) 홍채 부품업계는 현재로선 방법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죠”

    이동통신사들의 4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갤노트7과 같은 프리미엄폰을 쓰는 가입자들은 상대적으로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통 취소가 본격화 되면 이통사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감소해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단말기 교환 시 발생하는 차액이나 일선 유통망 지원과 같은 비용 부분도 4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노트7 단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삼성전자는 내부 TF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분주한 가운데,

    업계에선 부정적인 이미지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삼성이 '갤럭시' 브랜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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