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가 연주회를 앞두고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권씨는 12일 0시 30분께 해운대구에 있는 한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졌다.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권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권씨는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사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12일 0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권씨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하기로 했다.
빈소는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5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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