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은행'골드만삭스가 왜?··일반소비자에 온라인 대출

정부와 기업 또는 부자들만 상대해 월스트리트에서 최고의 엘리트 은행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대출을 시작,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같이 전하면서 전통적으로 평범한 소비자들과 거리를 두던 골드만삭스에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DB>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 금융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는데 온라인 대출 플랫폼 `마커스`(Marcus)는 골드만삭스의 소비자 금융업 진출에서 핵심적이라는 평가다.

`마커스`는 19세기에 골드만삭스를 세운 마커스 골드만에서 따온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마커스를 통해 렌딩클럽(Lending Club)이나 프로스퍼(Prosper) 같이 전통적 은행을 위협하는 새로운 온라인 대출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의 펀딩에 의존하는 이들 업체와 달리 은행으로서 고객이 맡긴 예금에 접근할 수 있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GS 뱅크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일반 소비자의 예금을 받기 시작한 골드만삭스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예금을 유치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는 비싼 지점이 없이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사업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은행과 비교해서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인터넷은행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신용카드 빚이 많으면서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을 주로 공략중으로 대출 상한액은 3만 달러다.

골드만삭스는 고객이 매월 납부일을 정하고 2∼6년에 걸쳐 대출을 상환하도록 하고 있는데 금리는 대출 조건에 따라 6∼23% 범위에서 고정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