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부동산펀드 인기…美 리츠펀드 '첫 선'

김보미 기자

입력 2016-10-19 09:04   수정 2016-10-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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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부동산펀드는 소액으로도 대형 빌딩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금리에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도 문의도 크게 늘었는데요.

    투자자 수요가 늘자 자산운용업계에서 소액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펀드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개인 투자자들도 부동산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펀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초 공모에 들어간 미국 리츠 부동산 펀드는 일주일 만에 20억 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리츠는 주로 빌딩 등을 매입해 이에 따른 임대료 수입을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부동산투자 회사의 일종입니다.

    무엇보다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는데다,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펀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상품출시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MSCI US 리츠라는 지수 상품이 있어요. 미국 시장의 리츠를 대표하는 지수로 볼 수 있고.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보시면 될 것 같고…배당이 1년에 4%정도 나오는 자산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저희가 예상을 하기로는 150억에서 200억 정도 사이까지 커질 것 같고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공모 글로벌 리츠펀드는 현재 18개가 출시 돼 있습니다.

    리츠 펀드는 리츠 투자를 통해 고정된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호텔, 오피스텔 등 여러 해외 부동산에 분산투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리츠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만 평균 3%대로 현 기준금리 1.25%의 두 배가 넘고, 마이너스 신세인 주식형펀드 투자보다 안정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장기 성과로 따져봐도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23.6%, 76.3%에 달합니다.

    해외 부동산 펀드 가운데 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펀드는 연초 이후 9.6% 이어 IBK아시아태평양부동산펀드, 삼성J-리츠부동산펀드가 각각 7.29%, 6.5%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미래에셋타이거MSCIUS리츠ETF도 5.84% 성과를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리츠 펀드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과 환율 변동성이 부동산 임대 수익을 좌우하는 만큼 투자 시 이러한 요인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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