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 “공장뚜껑 수백미터 날아가” 아수라장

입력 2016-10-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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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스타케미칼 공장서 폭발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 철거작업 도중에 발생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4명은 대피했으나 1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발 위력으로 공장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또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폭발 당시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트위터 등 SNS에는 "공장 뚜껑이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까지 날아와 사람이 맞았다"라며 아수라장을 이룬 현장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는 구미와 칠곡에 걸쳐 있다.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2013년 1월 폐업했다.

소방 관계자는 "스타케미칼에서 `쾅쾅` 하는 소리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화재는 별로 크지 않고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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