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1조6,898억원‥3분기 순익 5,644억원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0-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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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올해 3분기 전년대비 25.1% 증가한 누적 순익 1조6,89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저금리, 기업구조조정 이슈에도 불가하고 순이자개선, 비용관리, 안정적인 자산건정성을 바탕으로 3분기 순익 5,6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20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6,898억원, 3분기 순익 5,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누적 순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386억원(25.1%) 증가한 수치며 3분기 순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6.2% 증가한 실적입니다.

다만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과 관련해 약 1,05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던 전분기의 5,804억원에 비해서는 2.8% 하락했습니다.

KB금융의 그룹 총자산은 489조8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1.2조원(9.2%)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4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룹과 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5.25%, 16.37%를 기록하며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이 전분기와 동일한 1.85%와 1.58%를 기록했고,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그룹 순이자이익 개선추세가 유지됐다"며 "이는 저원가성예금 증대와 우량신용대출 중점 취급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분기 그룹 일반관리비는 전분기의 1조 692억원 대비 6.9% 감소한 9,95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선 등의 비용관리 노력으로 인한 점진적 감소 추세가 이어졌고 3분기 그룹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5,0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8.7%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KB금융의 3분기 순익이 4천억원 중후반대로 예상한 상황에서 3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은 것은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되고,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되었기 때문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의 3분기 실적을 주요 계열별로 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6년도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1,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9,638억원 대비 20.9% 증가했고, 3분기 기준으로도 4,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8.5% 증가했습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37%를 기록했고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4.35%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습니다.

은행의 총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하여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1.2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9%p 개선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21%p 개선됐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부 해운업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에도,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방어를 토대로 Top Line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효율적 비용관리와 자산건전성 안정화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은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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