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고압경제 시대의 투자처는?

입력 2016-10-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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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중앙은행 공통 메세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공통 메시지는 인플레이션를 유발하겠다는 것이다. 즉 장기채의 매력을 떨어뜨려 금리차 확대를 유발하고 대출성장을 유인하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디스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의 신호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신호이며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고육지책이 될 수도 있으나, 돈이 먼저 돌면 실물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대비책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투자처를 인플레이션 헷지 혹은 주식으로 정할 수 있다. 통화 측면에선 달러약세를 준비해야 하고, 금리 측면에선 추가적인 금리하락 기대를 접어야 한다. 주식은 철저히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헷지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선진국 시장 보다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유가 동향

    기본적으로는 현재 수준에서의 안정이다. 최근 유가와 관련해 공급사이드에서의 압박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에서도 예상 밖의 원유재고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OPEC도 산유량 동결 및 감축 통해 시장 재고 감축과 투자 촉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美 셰일오일 생산증가가 예상되는 등 현유가 이상의 레벨에서는 공급물량 확대의 이슈도 함께 제기되기 때문에 40대후반과 50대 중반의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美 대선 증시 영향

    세번의 TV토론회에서는 모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까지 나타난 힐러리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40%로 9월 중순 이후 차이를 꾸준히 벌려놓고 있다. 당선 예상 확률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92% 수준에 이른다. 증시도 일단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하고는 있으나, 투표가 갖는 불확실성은 염두에 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브렉시트의 영향도 있는 터라, 11월 8일 대선결정까지는 지켜보자는 흐름이 될 수 있다.

    -실적 관심주

    다음 주에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며, 업종을 불문하고 모두 중요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발표를 한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된 이슈는 없는지 챙겨볼 필요가 있으며, 현대차는 최근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탄력이 낮은 이유, 즉 판매량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될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는 시크리컬 업종 내 기업들의 매출성장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OCI, 고려아연, 롯데케미칼 등 인플레이션 베팅과 관련된 기업들의 매출회복을 확인한다면 시장전체적으로 ROE개선과 밸류에이션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져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주 투자 전략

    11월 미국의 대선과 12월 이태리 선거, 美 FOMC까지 비추세적인 시장흐름이 연출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2,000pt가 상당히 두터운 바닥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질 시점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시장의 색깔이 인플레 유발로 변해가고 관련된 기업들이 나아진 실적을 내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시크리컬이고, 상승으로 가더라도 시크리컬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시장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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