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최순실 연설문 개입 의혹 보도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국정 개입과 관련한 후속 보도를 내놓으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청와대 내 당혹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박 대통령과 관련한 문건이 연설물이나 홍보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발표 외교, 안보, 인사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 연설문 개입 의혹 이외에도 최순실씨의 PC에 있는 200여개 파일에 대해 추가 취재가 되는대로 차례로 보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스룸` 2부에서는 "최순실씨가 개입한 문건이 연설문과 홍보물에 그치지 않았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단독회담한 비공개 내용이 최순실에게는 사전에 넘겨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내용과 상이한 부분이다. 박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고 의견을 들었다"고 시인했다. 다만 대통령 취임 이전과 이후 최순실씨는 연설, 홍보 분야에서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룸`은 인수위 인선안을 최순실씨가 확인한 경위도 전했다. 뉴스룸은 "인수위 인선 같은 경우에도 당시 언론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으나 최순실씨는 무려 엿새 전에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업무보고 자료까지 넘어갔다"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연설문과 홍보물에 국한된 해명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여론의 동향을 주시할 방침인만큼 더욱 짙어지는 의혹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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