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권유리, 新 로코퀸 등극…폭풍 연기성장의 좋은 예

입력 2016-10-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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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권유리가 폭풍 연기성장의 좋은 예를 보여주며 차세대 로코퀸에 등극했다.

SBS 주말 특집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1-2회에서는 고호(권유리 분)를 중심으로 그를 남몰래 짝사랑해온 까칠한 사수 강태호(김영광 분)와 직장상사로 돌아온 구남친 황지훈(이지훈 분), 저돌적인 직장후배 오정민(신재하 분) 사이에서 펼쳐진 오피스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전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권유리는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고호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한 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전형적인 로코 여주의 모습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 짠내 나는 눈물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특히 권유리는 새로운 팀장으로 구남친이 오자 전 상사에게 달려가 아부 섞인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화가 나면 책상 밑에 쪼그려 앉아 볼펜에게 화풀이를 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귀여운 모습들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기반으로 한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권유리는 슬픔의 강도를 조절하며 표현해낸 감정연기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1회에서 그는 존경하던 상사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픔에 휩싸인 고호를 연기하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다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야 마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눈빛부터 표정까지 감정을 끌어올린 권유리의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을 멈추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권유리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연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회에서 권유리는 구남친의 이유 모를 이별통보에 그의 집으로 가 밤새 문을 두드리며 진상을 피우다 결국 경찰에게 포박당해 발을 동동거리는 찌질하고 구차한 사랑꾼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2회에서 그는 대학시절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했다며 “그래서 허벅지가 어우~”라는 섹드립을 날리는 신재하(오정민 역)의 당돌함에 깜짝 놀란 뒤, 팔뚝 힘줄부터 두꺼운 허벅지까지 자연스레 시선을 옮겨가는 앙큼한 동공연기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권유리는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눈물연기-코믹연기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면면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폭풍성장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권유리가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3-4회에서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히트 메이커’ 조수원 감독의 연출한 SBS 주말 특집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일도 잡고 사랑도 잡고 싶은 29살 광고쟁이 ‘고호’와 남친 후보 5인의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 오는 29일 밤 9시 55분에 SBS를 통해 3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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